수능·모평 국어 소설 세트의 첫 문항74개 세트 중 39개가 「서술상 특징」, 현대소설 79%·고전소설 32% (DB 라벨 기준)

국어연구소


소설 지문 하나를 다 읽고 나면, 그 아래 첫 번째로 붙은 문항은 무엇을 묻는가. 이 질문은 문항 하나씩 세는 방식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같은 유형이 세트의 어느 자리에 놓이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코그닉스랩 국어연구소가 기출 데이터베이스에서 소설이 든 지문 세트 74개를 골라, 세트마다 첫 문항만 세로로 세어 봤다. 결과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저희 라벨 기준으로 소설 세트의 절반 남짓은 「서술상 특징」으로 시작했고, 그 비율은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에서 크게 갈렸다.

한눈에: 2014~2026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소설이 든 지문 세트 **74개(289문항)**를 셌다(세트 구분은 저희 기준, 유형은 저희가 붙인 소분류 라벨).

  • 첫 문항이 서술상특징인 세트: 39/74 (53%)
  • 소설 단독 세트 갈래별: 현대소설 27/34 (79%) · 고전소설 11/34 (32%). 복합 세트는 1/6
  • 서술상특징 문항 50개 중 39개(78%)가 세트 첫 문항. 둘째 자리 6개, 셋째 4개, 넷째·다섯째 0개
  • 서술상특징 문항이 하나도 없는 세트 24개 중 20개가 고전소설 단독 세트. 현대소설 단독 세트는 **34개 중 32개(94%)**에 어느 자리든 서술상특징 문항이 있었다

이 값은 평가원 공식 분류가 아니라 저희 데이터베이스의 소분류 라벨로 센 것이다. 문항 배치의 분포일 뿐이고, 공부 순서에 대한 처방은 아니다.

무엇을 셌는가 — 범위부터

출발점은 저희 국어 기출 데이터베이스의 enriched 통합 CSV다(코그닉스랩 국어연구소 내부 자료, 1,854문항). 이 가운데 문학 영역은 600문항이다. 2014~2016학년도는 B형만 들어 있고 A형은 없으며, 2014학년도 수능은 빠져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마지막 수록 시험은 2026학년도 수능이라 2027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도 들어 있지 않다. 시행 칸이 「9월 모평」과 「9월모평」처럼 띄어쓰기로 갈라져 있어 공백을 지우고 맞췄다.

지문 세트는 이렇게 묶었다. 시험마다 문학 문항을 모아, 지문주제 칸에 적힌 작품명을 하나라도 공유하는 문항끼리 한 세트로 묶었다. 예를 들어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22~27번은 지문주제가 「갯마을(소설)+갯마을(시나리오)」「갯마을(오영수)」「갯마을(시나리오)」로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지만, 모두 「갯마을」을 공유하므로 한 세트가 된다. 묶은 뒤에는 세트마다 시작~끝 문항번호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지 확인했다. 소설이 든 세트 74개는 모두 끊김 없이 이어졌고, 크기는 3~6문항이었다.

그다음, 세트 안에 대분류가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인 문항이 하나라도 있거나 지문주제에 소설 표기가 있는 세트를 ‘소설 포함 세트’로 골랐다. 이렇게 고른 세트가 74개, 289문항이다. 이 289문항 안에 대분류가 현대소설·고전소설인 문항 266개가 모두 들어 있다.

세트는 세 가지로 나눴다.

세트 유형세트 수정의
현대소설 단독34모든 문항의 대분류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단독34모든 문항의 대분류가 고전소설
복합6소설과 시나리오, 또는 소설 여러 편과 다른 글을 묶은 세트
합계74
세트 크기세트 수문항 수
3문항1957
4문항47188
5문항420
6문항424
합계74289

첫 문항은 대분류로 거르기 전에 정했다. 세트의 가장 앞 번호 문항이 첫 문항이다. 대분류가 ‘복합’인 문항이 세트 맨 앞에 와도 그대로 첫 문항으로 센다.

유형은 데이터베이스의 「소분류」 칸을 썼다. 이것도 저희가 붙인 라벨이다. 비슷한 말이 시험지 발문이나 해설에 쓰이기도 하지만, 「서술상특징」 라벨이 문항마다 발문 문구와 일치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고 평가원의 공식 분류 체계도 아니다. 2026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는 소분류 이름이 다른 회차와 조금 다르게 붙어 있다(예: 「소재기능」「종합감상」). 그중 2026학년도 6월 19번의 「서술특징」 1건은 같은 라벨로 보고 서술상특징에 넣었다.

왜 대분류로 먼저 거르지 않았나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대분류가 현대소설·고전소설인 문항 266개만 먼저 걸러 낸 뒤, 지문주제 표기가 바뀌는 곳마다 세트를 나누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는 76개 그룹, 첫 문항 서술상특징 38개가 나온다. 하지만 이 방식은 복합 세트의 실제 첫 문항을 빠뜨린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갯마을」이 그 예다. 실제 세트는 22~27번 소설·시나리오 복합 세트이고, 22번의 대분류는 ‘복합’, 소분류는 ‘서술상특징’이다. EBS 해설도 22번을 「서술상의 특징 파악」 문항으로 적고 있다(EBS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 해설, 14쪽). 그런데 대분류로 먼저 거르면 22번이 빠지고 현대소설 라벨인 23번 하나만 남아, 이 작품이 「서술상 특징 문항이 없는 1문항 세트」로 잘못 잡혔다. 같은 방식으로는 2017학년도 9월·수능 등에서 한 세트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지기도 한다. 그렇게 생긴 1문항·2문항 그룹 8개는 세트 단위로 다시 묶자 하나도 남지 않았다.

항목대분류로 먼저 거른 경우이 글(세트 단위)
세트 수7674
1·2문항 세트80
첫 문항 서술상특징3839
현대소설27/3727/34(단독)
고전소설11/3911/34(단독)

첫 문항에는 무엇이 오는가

74개 세트의 첫 문항만 모아 소분류를 세면 이렇다.

첫 문항 소분류세트 수비율
서술상특징3952.7%
내용일치2229.7%
인물파악68.1%
감상22.7%
세부내용22.7%
공간 · 내용이해 · 화자/서술자각 1각 1.4%
합계74100%

절반 남짓이 서술상특징이다. 나머지 35개 중에서는 내용일치가 22개로 절반을 넘는다. 둘을 합치면 **74개 중 61개(82%)**다.

이 61이라는 합은 라벨을 더한 값이다. 실제 문항에서는 서술 방식을 묻는 선지와 내용 일치를 묻는 선지가 한 문항에 섞여 있을 수 있지만, 이 집계는 문항마다 소분류 하나만 보고 겹치는 경우를 따로 세지 않았다.

서술상 특징은 어느 자리에 놓이는가

같은 라벨을 이번에는 세트 안 위치별로 세어 봤다. 세트 크기가 다르므로, 자리마다 “그 자리에 문항이 있는 세트 수”를 함께 적는다.

세트 안 위치그 자리가 있는 세트서술상특징 문항
첫째7439
둘째746
셋째744
넷째550
다섯째80
여섯째41

소설 포함 세트 안에서 서술상특징으로 라벨된 문항은 모두 50개다. 그중 **39개, 78%**가 세트 첫 문항이었다. 한 세트에 서술상특징 문항이 두 개 이상 든 경우는 없었다. 넷째 자리가 있는 세트는 55개였지만 그 자리에서 서술상특징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여섯째 자리의 1개는 2017학년도 수능 21~26번 복합 세트의 26번이다. 50개에는 복합 세트 안의 시나리오 문항 1개(2017학년도 9월 23번)도 들어 있다. 소설 단독 세트 68개만 보면 서술상특징 문항은 46개이고, 첫째 38·둘째 6·셋째 2다.

이 표는 이 데이터베이스 안의 배치를 보여 줄 뿐이다. 왜 첫 자리에 몰리는지, 출제 쪽에 그런 원칙이 있는지는 이 자료로 답할 수 없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다르게 시작한다

첫 문항이 서술상특징인 비율을 세트 유형으로 나누면 차이가 크다.

세트 유형2014~2021학년도2022~2026학년도합계
현대소설 단독17/20 (85%)10/14 (71%)27/34 (79%)
고전소설 단독7/19 (37%)4/15 (27%)11/34 (32%)
복합0/51/11/6
합계24/4415/3039/74 (53%)

현대소설 단독 세트는 열에 여덟 가까이가 서술상특징으로 시작했고, 고전소설 단독 세트는 셋 남짓이었다. 학년도를 둘로 갈라 봐도 두 구간 모두 같은 쪽으로 갈린다.

다만 구간 칸 하나에 들어 있는 세트가 14~20개뿐이다. 현대소설이 85%에서 71%로 바뀐 것처럼 보이는 차이로 연도별 추세를 말할 수는 없다. 갈래 사이의 차이도 통계 검정은 하지 않았다. 6월·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합친 값이다.

복합 세트 6개는 따로 두었다. 2017학년도 9월 21~24번(「독 짓는 늙은이」 시나리오+소설)과 40~45번(지문주제 「전기소설론+김현감호+이생규장전」), 2017학년도 수능 21~26번(「박씨전」「시장과 전장」 등), 2019학년도 수능 21~26번(「천변풍경」+시나리오 「오발탄」), 2021학년도 6월 41~45번(「전우치전」+시나리오 「전우치」), 2022학년도 9월 22~27번(「갯마을」 소설+시나리오)이다. 이 가운데 첫 문항이 서술상특징인 세트는 2022학년도 9월 「갯마을」 하나다. 6개로는 경향을 말할 수 없다.

서술상 특징이 하나도 없는 세트 24개

이번에는 첫 자리에 한정하지 않고, 세트 어디에도 서술상특징 문항이 없는 경우를 셌다. 24개였다.

그중 20개가 고전소설 단독 세트다. 현대소설 단독 세트는 2개뿐이다.

  • 「삼대」 —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
  • 「원미동 시인」 —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나머지 2개는 복합 세트(2017학년도 9월 40~45번, 2021학년도 6월 41~45번)다. 뒤집어 말하면, 현대소설 단독 세트 34개 중 **32개(94%)**에는 어느 자리든 서술상특징 문항이 하나 이상 있었다. 고전소설 단독 세트는 34개 중 14개(41%)에만 있었다.

여기서 「없다」는 데이터베이스 소분류 라벨 기준이다. 시험지 선지를 직접 읽고 센 것이 아니어서, 같은 성격의 문항이 다른 라벨로 들어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2026학년도 6월 「김진옥전」 세트의 첫 문항은 「화자/서술자」로 라벨돼 있어 서술상특징으로 세지 않았다.

수능만 따로 보면

시행으로 나눠 보면, 수능 23개 세트 중 첫 문항이 서술상특징인 세트는 11개(48%), 6월·9월 모의평가 51개 세트에서는 **28개(55%)**였다(합 39/74).

숫자로는 수능 쪽이 낮다. 하지만 수능 표본은 23개 세트뿐이고, 두 비율의 차이가 우연을 넘는지 통계 검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숫자로 「수능에서는 서술상 특징이 덜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집계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첫째, 세트 경계는 데이터베이스 지문주제로 다시 묶은 것이다. 74개 세트가 모두 번호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3~6문항 묶음이라는 점은 확인했지만, 원 시험지와 세트 경계를 맞춰 본 것은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EBS 해설) 한 회뿐이다.

둘째, 「서술상특징」 라벨이 실제 발문과 맞는지는 문항마다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한 것은 2022학년도 9월 22번(EBS 해설의 「서술상의 특징 파악」) 한 문항이다. 라벨 이름이 다른 2026학년도 6월·9월은 같은 기준으로 붙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셋째, 표본에 빠진 시험이 있다. 2014~2016학년도 A형, 2014학년도 수능, 2027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는 데이터베이스에 없다.

이 분포로 말할 수 있는 것

정리하면, 저희 데이터베이스의 소분류 라벨로 세었을 때 수능·모의평가 국어에서 소설이 든 지문 세트 74개 가운데 39개가 「서술상 특징」 문항으로 시작했다. 그 문항은 50개 중 39개가 세트 첫 자리에 놓였다. 그리고 소설 단독 세트에서 그 비율은 **현대소설 79%, 고전소설 32%**로 갈래에 따라 크게 갈렸다. 고전소설 세트는 첫 자리에 다른 라벨이 더 자주 왔고, 서술상특징 문항이 하나도 없는 세트도 대부분 고전소설이었다.

이것은 문항이 세트의 어느 자리에 무슨 라벨로 놓였는지의 분포다. 평가원의 공식 유형 분류가 아니고, 학년도별 추세나 수능과 모의평가의 차이는 검정하지 않았다. 어떤 순서로 공부해야 점수가 오르는지는 이 자료가 답하지 않는다.

이 글은 코그닉스랩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수능·모평 국어 소설 세트의 첫 문항 — 74개 세트 중 39개가 「서술상 특징」, 현대소설 79%·고전소설 32% (DB 라벨 기준) — 코그닉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