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문학을 준비할 때 거의 모두가 한 번은 듣는 말이 있다. “빈출 작품은 외워 가라.” 그래서 ‘수능 빈출 고전시가 50선’ 같은 목록이 돌고, 학생은 그 목록을 외우고,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작품을 만난다.
코그닉스랩 국어연구소가 13개 학년도(2014~2026학년도) 치를 세어 봤다. 먼저 범위를 못 박아 둔다. 이 글이 센 것은 평가원이 주관한 6월·9월 모의평가와 수능, 즉 평가원 주관 시험 38회차뿐이다. 세간의 ‘빈출 작품’ 목록은 대개 EBS 연계 교재와 교과서 수록까지 합쳐서 만들어지는데, 연계 교재 쪽 자료는 EBSi가 따로 공개하고 이 글은 그것을 다루지 않는다. 시·도 교육청 학력평가도 범위 밖이다. 그러니 아래 숫자는 그 통념 전체에 대한 답이 아니라, 평가원 주관 시험 범위에서만 성립하는 답이다.
그 범위 안에서 결과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평가원 주관 시험에서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오는 일은 드물다. 같은 작가의 이름이 다시 보이는 것은 그와 다른 사건이다 — 대개 다른 작품이 실렸다는 뜻이다.
한눈에: 2014~2026학년도 평가원 주관 시험 38회차(6월·9월 모의평가 + 수능. EBS 연계 교재·교육청 학력평가는 범위 밖)의 문학 문항 600개를 지문 세트 160개로 묶고, 세트에 걸린 작품 표기를 풀어 세었다. 값은 세 층이고, 섞으면 안 된다.
- ① 데이터베이스 원자료 — 작품 233편, 두 번 이상 나온 표기 12편(5.2%), 세 번 이상 0편.
- ② 원본 대조 후, 데이터베이스 범위 안 — 12편 중 세 칸이 어긋나(동명이작 2건 + 표기 오류 1건) 실제 재출제는 9편(9/235 ≈ 3.8%). 대신 임장군전이 「임경업전」 표기로 한 번 더 나와 3회가 됐다.
- ③ 누락된 국어 A형 추가 대조 — 데이터베이스에 통째로 빠져 있던 2014~2016학년도 **A형 9회차(문학 135문항)**를 원본으로 훑어 재출제 5편을 더 확인(농가·탄궁가·미스터 방·숙영낭자전·홍길동전). ⇒ 현재 원본으로 확인된 재출제는 최소 14편, 갈래는 고전소설 6 · 고전시가 7 · 현대소설 1(채만식 「미스터 방」).
14편은 최소 확인치다. 한 번만 나온 작품들은 원본과 1:1 대조하지 않았고, A형도 전수 집계가 아니라 지문 출처 표기를 맞춰 본 것이다. 반대로 전체 재출제율은 이 글이 산출하지 않았다 — A형에서 5편을 분자에 더했지만 A형에만 실린 작품 31종은 분모에 없기 때문이다.
작가 축은 다른 것을 센다. 데이터베이스 범위에서 이름이 확인되는 작가 127명 중 42명이 두 번 이상 등장했는데(정철 5회, 백석·염상섭·유치환·윤흥길·조지훈 각 3회), 배타적으로 가르면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온 적 있는 작가 6명 / 실린 작품이 모두 다른 작가 36명이다(정철은 두 성격을 겸해 6명 쪽에 넣었다). 작가 쪽에서 반복되는 것은 대부분 작품이 아니라 이름이고, 36명 쪽의 수는 재출제를 센 값이 아니라 작품 쪽과 크기를 견줄 수 있는 수가 아니다.
무엇을 셌는가 — 범위부터
저희 국어 기출 데이터베이스에는 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9월 모의평가·수능 38회차, 1,854문항이 들어 있다. 학년도로는 2014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13개 학년도이고, 회차가 모두 들어 있는 학년도는 그중 12개다(2014학년도는 수능 회차가 빠져 있다). 회차당 문항 수는 선택과목 도입 전 45문항(23회), 도입 후 56문항(14회), 그리고 문항이 일부 결손된 회차 하나(35문항)로 합계가 1,854다. 여기서 56은 시험지 한 벌의 문항 수가 아니다 — 응시자 한 명이 푸는 것은 도입 후에도 45문항(공통 34 + 선택과목 11)이고, 56은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두 선택과목을 모두 합산한 데이터베이스 기준 수다. 문학은 공통 과목에 있어 이 차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중 영역이 문학인 문항은 600개다.
여기서 세는 단위를 바꾼다. 문항이 아니라 지문이다. 문학은 한 지문 세트에 여러 문항이 걸리므로, 문항 단위로 세면 문항을 많이 붙인 작품이 그만큼 부풀어 오른다.
묶는 규칙은 두 단계다. 먼저 같은 회차·같은 지문주제 표기끼리 묶고, 그 다음 같은 회차 안에서 작품을 하나라도 공유하는 묶음끼리 다시 합쳤다. 두 번째 단계가 필요한 이유는 표기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한 세트는 32번이 「규원가(허난설헌)+사설시조」, 34번이 「규원가+사설시조」로 적혀 있다. 문자열만 보면 다른 세트가 되지만 같은 지문이다. 이 규칙으로 묶으면 160개 지문 세트가 되고, 세트당 문항은 평균 3.75개가 된다(3문항 59세트, 4문항 57세트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이 이 글의 핵심 작업이다. 데이터베이스의 지문주제 필드는 이런 모양이다. “조웅전(작자미상)”, “팔원(백석)+동승(하종오)”, “성산별곡+사설시조”(뒤에서 보듯 「사설시조」는 작품이 아니라 갈래 표기여서 집계에서 뺐다). 한 세트에 작품이 둘 이상 붙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이 표기를 작품 단위로 분해했다.
| 항목 | 값 |
|---|---|
| 데이터베이스 전체 | 평가원 38회차 1,854문항 (2014~2026학년도) |
| 이 글의 범위 | 영역 = 문학, 600문항 |
| 세는 단위 | 지문 세트 160개(평균 3.75문항) → 작품 233편 |
| 세트당 작품 수 | 1작품 95세트(59.4%) · 2작품 46세트(28.8%) · 3작품 18세트(11.3%) · 4작품 1세트(0.6%) — 갈래 표기 3건을 뺀 뒤 기준이다. 이 제외로 9개 세트의 작품 수가 하나씩 내려갔다(2작품→1작품 7개, 3작품→2작품 2개) |
| 제외 | 시·도 교육청 학력평가, EBS 연계 교재·교과서, 독서·화작·언매 영역, 2014~2016학년도 국어 A형 9회차 문학 135문항(원본 대조로 A형에도 31~45번 15문항의 문학이 있음을 확인했으나, 이 데이터베이스는 그 시기 B형만 담고 있다), 2027학년도 6·9월 모의평가(시험은 이미 시행됐고 이 데이터베이스에 아직 들어 있지 않다) |
들어 있는 문학 문항은 회차당 고르다. 선택과목 체제 이전(2014~2021학년도)은 회차당 15문항, 이후(2022~2026학년도)는 회차당 17문항이다. 다만 “고르다”가 “전부”라는 뜻은 아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빠진 것이 둘 있다.
- A형 9회차 전부. 국어가 A/B형으로 나뉘어 시행된 것은 2014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이고, 세 학년도 × (6월·9월·수능) = 9회차다(2014학년도 6월·9월·수능, 2015학년도 6월·9월·수능, 2016학년도 6월·9월·수능). 데이터베이스는 이 시기 B형만 담고 있다. A형에도 문학은 있었다 — 원본 문제지를 받아 세어 보니 A형·B형 모두 31~45번 15문항이 문학이었고, 따라서 A형 쪽 문학 135문항(9회차×15)이 통째로 빠져 있다.
- 2014학년도 수능은 B형까지 없다. 데이터베이스의 2014학년도는 6월·9월 모의평가(B형)뿐이라, 이 회차는 A형 15문항 + B형 15문항이 함께 빠져 있다.
이 글이 세는 것은 13개 학년도에 걸친 38회차(A/B형 시기는 B형)이며, 학년도 전체가 들어 있는 것은 12개 학년도다.
233편 중 12편 — 두 번 나온 표기 전부와, 원본 대조 결과
먼저 결과부터 적는다.
| 출제 횟수 | 작품 수 | 비율 |
|---|---|---|
| 1회 | 221편 | 94.8% |
| 2회 | 12편 | 5.2% |
| 3회 이상 | 0편 | 0% |
이것은 데이터베이스의 제목 표기를 그대로 쓴 값이다. 아래 12편에 대해서는 평가원 원본 문제지와 대조를 했고, 그 결과 이 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표 뒤에 적는다.
두 번 나온 12편은 다음이 전부다. 목록이 짧아서 전량을 싣고, 평가원 원본 문제지와 대조한 결과를 칸마다 그대로 적는다.
| 작품 | 작가 | 갈래 | 출제 회차 | 원본 대조 |
|---|---|---|---|---|
| 조웅전 | 작자미상 | 고전소설 | 2014학년도 6월 · 2020학년도 6월 | ✅ 두 회차 모두 「조웅전」 확인 |
| 숙향전 | 작자미상 | 고전소설 | 2015학년도 수능 · 2024학년도 9월 | ❌ 2024학년도 9월은 「숙영낭자전」이다. 데이터베이스 표기 오류 — 재출제 아님 |
| 전우치전 | 작자미상 | 고전소설 | 2016학년도 6월 · 2021학년도 6월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최척전 | 조위한 | 고전소설 | 2017학년도 6월 · 2023학년도 수능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임장군전 | 작자미상 | 고전소설 | 2017학년도 수능 · 2019학년도 수능 | ✅ 확인. 더해서 2015학년도 6월 B형에 「임경업전」으로 한 번 더 나왔다 → 3회 |
| 도산십이곡 | 이황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6월 · 2023학년도 수능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만분가 | 조위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9월 · 2019학년도 6월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관동별곡 | 정철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수능 · 2021학년도 6월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일동장유가 | 김인겸 | 고전시가 | 2019학년도 수능 · 2024학년도 수능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한거십팔곡 | 권호문 | 고전시가 | 2019학년도 9월 · 2024학년도 6월 | ✅ 두 회차 모두 확인 |
| 봄 | 윤오영 | 수필 | 2014학년도 6월 · 2024학년도 6월 | ❌ 동명이작. 2014학년도 6월은 윤오영의 수필, 2024학년도 6월은 오규원의 시 — 재출제 아님 |
| 그리움 | 이용악 | 현대시 | 2021학년도 수능 · 2026학년도 수능 | ❌ 동명이작. 2021학년도 수능은 이용악, 2026학년도 수능은 이시영 — 재출제 아님 |
대조 방법은 이렇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 자료마당의 기출문제 게시판(수능 · 모의평가)에서 위 24개 회차에 해당하는 국어영역 문제지 원본 PDF를 내려받아 지문 끝의 출처 표기(「-작자 미상, 「조웅전」-」 형태)를 직접 읽었다. 국어가 A/B형으로 나뉘어 있던 2014~2016학년도는 B형 문제지로 대조했다. A형에 문학 문항이 없어서가 아니다 — A형에도 문학은 있었고(2015학년도 6월 A형의 「모래톱이야기」·「흥부전」, 2016학년도 6월 A형의 「홍계월전」·「농가월령가」 등, 원본에서 확인), 이 데이터베이스가 그 시기 B형만 담고 있어서 A형 9회차가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것이다(그 A형 쪽은 아래에서 원본으로 따로 훑는다). 덧붙이면 2014학년도 수능 A형·B형 원본은 평가원이 올린 파일 자체가 스캔 이미지라 텍스트를 뽑을 수 없었고, 그 회차만 문제지를 눈으로 읽어 출처 표기를 옮겼다. 「임경업전」이 「임장군전」과 같은 작품이라는 것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임경업전’ 항목이 이칭으로 **‘님장군전, 림경업전, 임장군전, 임충신전’**을 드는 것으로 확인했다. 2015학년도 6월 문제지 본문에도 임경업이 ‘임장군’으로 불린다.
그래서 이 대조를 반영하면 위 분포표가 바뀐다. 같은 스크립트에 네 건의 보정(숙영낭자전 분리, 봄·그리움 동명이작 분리, 임경업전=임장군전 병합)을 넣고 다시 돌리면 작품 235편 · 1회 226편(96.2%) · 2회 8편(3.4%) · 3회 1편(0.4%) 이 되고, 등장 총계 245회는 그대로다. 즉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다시 나온 작품은 12편이 아니라 9편이고, 그중 한 편은 세 번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숙영낭자전」은 데이터베이스의 다른 회차에 표기된 적이 없어 위에서는 신규 1회 항목으로 들어갔는데, 데이터베이스에 빠져 있는 국어 A형까지 원본으로 훑으면 2014학년도 9월 A형에 이미 실려 있다. 같은 방식으로 농가·탄궁가·미스터 방·홍길동전도 A형에 짝이 있었다(자세한 것은 뒤의 한계 절). 다섯 작품 모두 상대 회차는 이 데이터베이스 안이므로 같은 틀에서 그대로 더해진다. 그 다섯 건을 넣어 다시 돌리면 작품 235편 · 등장 250회 · 1회 221편 · 2회 13편 · 3회 1편, 즉 원본으로 확인된 재출제 작품은 모두 14편이 된다. 다만 이 분포는 A형 전체를 합친 값이 아니다 — 기존 235편에 A형에서 확인한 중복 5건만 더한 혼합 집계이고, A형에만 실린 작품 31종은 분모에 들어가 있지 않다. 그래서 이것을 「최종 분포」라고 부르지 않는다.
원본으로 확인된 재출제 14편
| 작품 | 갈래 | 출제 회차 | 횟수 | 확인 근거 |
|---|---|---|---|---|
| 임장군전(=임경업전) | 고전소설 | 2015학년도 6월 B형 · 2017학년도 수능 · 2019학년도 수능 | 3회 | 원본 3회차 + 백과 이칭 병합 |
| 조웅전 | 고전소설 | 2014학년도 6월 · 2020학년도 6월 | 2회 | 원본 2회차 |
| 전우치전 | 고전소설 | 2016학년도 6월 · 2021학년도 6월 | 2회 | 원본 2회차 |
| 최척전(조위한) | 고전소설 | 2017학년도 6월 · 2023학년도 수능 | 2회 | 원본 2회차 |
| 숙영낭자전 | 고전소설 | 2014학년도 9월 A형 · 2024학년도 9월 | 2회 | A형 원본 + DB 표기 오류 정정 |
| 홍길동전 | 고전소설 | 2014학년도 수능 A형 · 2019학년도 9월 | 2회 | A형 원본(스캔 육안) · 작가 표기 상이 |
| 도산십이곡(이황)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6월 · 2023학년도 수능 | 2회 | 원본 2회차 |
| 만분가(조위)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9월 · 2019학년도 6월 | 2회 | 원본 2회차 |
| 관동별곡(정철) | 고전시가 | 2015학년도 수능 · 2021학년도 6월 | 2회 | 원본 2회차 |
| 일동장유가(김인겸) | 고전시가 | 2019학년도 수능 · 2024학년도 수능 | 2회 | 원본 2회차 |
| 한거십팔곡(권호문) | 고전시가 | 2019학년도 9월 · 2024학년도 6월 | 2회 | 원본 2회차 |
| 농가(위백규) | 고전시가 | 2016학년도 6월 A형 · 2022학년도 수능 | 2회 | A형 원본 |
| 탄궁가(정훈) | 고전시가 | 2016학년도 9월 A형 · 2022학년도 수능 | 2회 | A형 원본 |
| 미스터 방(채만식) | 현대소설 | 2014학년도 6월 A형 · 2023학년도 6월 | 2회 | A형 원본 |
굵게 표시한 회차가 데이터베이스에 없어 원본으로만 확인한 국어 A형이다. 갈래는 고전소설 6 · 고전시가 7 · 현대소설 1.
다만 235편은 12편에만 손을 댄 중간값이다. 보정에 쓴 두 기준 — 작가로 동명이작을 가르는 것, 백과 이칭으로 이본을 병합하는 것 — 을 한 번만 나온 221편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임경업전 한 건이 이미 반례이므로 14편은 하한으로 읽어야 한다. A형 쪽도 전수 집계가 아니라 지문 출처 표기를 맞춰 본 것이어서 더 있을 수 있다.
대조 전 12편으로 보면 10편이 고전이고,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남는 9편은 고전소설 4편·고전시가 5편이다. 현대 쪽으로 잡혔던 두 편은 둘 다 제목만 같은 다른 작품이었다. A형 다섯 편까지 넣은 14편의 갈래는 고전소설 6 · 고전시가 7 · 현대소설 1(채만식 「미스터 방」)이다. 다시 나온 자리가 고전 쪽에 쏠려 있는 것은 맞지만, “현대는 반복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간격도 짧지 않다. 가장 가까운 재출제가 임장군전의 2017→2019학년도(2년)이고, 조웅전은 6년, 도산십이곡은 8년이 지나서 다시 나왔다. “작년에 안 나왔으니 올해 나온다”는 식의 주기를 이 자료에서 읽을 수는 없다.
갈래를 나누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반복된 12편을 작품 자체의 갈래로 나누면 이렇다.
| 작품 자체의 갈래 | 반복된 작품 |
|---|---|
| 고전소설 (5편) | 조웅전 · 숙향전 · 전우치전 · 최척전 · 임장군전 |
| 고전시가 (5편) | 도산십이곡 · 관동별곡 · 만분가 · 일동장유가 · 한거십팔곡 |
| 수필 (1편) | 윤오영 「봄」 |
| 현대시 (1편) | 이용악 「그리움」 |
12편 중 10편이 고전이다. 그리고 원본 대조에서 빠지는 세 편이 숙향전·봄·그리움이므로, 대조를 반영하면 고전소설 4편 · 고전시가 5편만 남는다.
여기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 둔다. 데이터베이스의 대분류 필드는 작품이 아니라 지문 세트에 붙는 표기다. 갈래가 섞인 세트에는 「복합」이 붙기 때문에, 대분류만으로 작품의 갈래를 세면 관동별곡과 한거십팔곡이 고전시가에서, 임장군전이 고전소설에서 빠져 버린다(셋 다 첫 등장이 복합 세트였다). 그래서 위 표는 저희가 작품 자체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고, 아래 표는 세트 표기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둘은 다른 자를 쓴 결과이고, 그래서 같은 작품이 두 표에서 다른 칸에 있다.
| 갈래(첫 등장 세트의 대분류) | 작품 수 | 2회 이상 |
|---|---|---|
| 복합(갈래가 섞인 세트) | 66편 | 3편 (관동별곡·한거십팔곡·임장군전) |
| 현대시 | 65편 | 1편 (그리움) |
| 현대소설 | 34편 | 0편 |
| 고전소설 | 30편 | 4편 (조웅전·숙향전·전우치전·최척전) |
| 고전시가 | 29편 | 3편 (도산십이곡·만분가·일동장유가) |
| 수필 · 극 · 희곡 · 복합(시가+수필) | 9편 | 1편 (봄) |
이 집계에서 현대소설은 34편이 전부 한 번씩이었다. 반면 첫 등장이 고전소설 세트였던 30편 중에서는 4편이 다시 나왔다. 원본 대조를 반영하면 오른쪽 칸은 이렇게 움직인다 — 복합 3편(관동별곡·한거십팔곡·임장군전)은 그대로, 고전소설은 숙향전이 빠져 3편, 고전시가 3편도 그대로, 현대시와 수필 칸은 0편이 된다.
이유는 이 자료로 가릴 수 없다. 작품 재고의 크기, 저작권, 정전으로 굳은 정도 같은 것이 함께 걸려 있고, 어느 쪽이 얼마나 작용했는지는 빈도만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분포가 말해 주는 것은 다시 나온 자리가 고전 쪽에 몰려 있다는 사실까지다.
같은 작가가 다시 보이는 건 대개 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작가 축은 작품 축과 다른 것을 센다. 두 값의 크기를 견주는 대신, 작가 쪽에서 실제로 관측된 것이 무엇인지만 적는다.
작가 통계도 원본 대조를 반영한 값으로 다시 돌렸다(봄=윤오영/오규원 분리, 그리움=이용악/이시영 분리, 임경업전=임장군전 병합). 작자미상과 「시나리오」·「시조」 같은 갈래 표기를 뺀 이름이 확인되는 작가는 127명이고, 그중 42명이 이 38회차 동안 두 번 이상 등장했다.
핵심은 이것이다. 두 번 이상 등장한 작가 42명을 배타적으로 가르면 이렇다 —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온 적이 있는 작가 6명(이황·조위·조위한·정철·권호문·김인겸), 실린 작품이 모두 다른 작가 36명(6+36=42). 그 여섯은 데이터베이스 범위 재출제 9편 가운데 작가명이 있는 여섯 편의 작가이고, 나머지 세 편은 작자미상이다. 즉 작가 쪽에서 반복되는 것은 대부분 작품이 아니라 이름이다. 36명 쪽에서 일어난 일은 재출제가 아니라 다른 것을 센 값이다. 왜 그런 분포가 되는지는 이 자료로 말하지 않는다.
다만 두 성격을 겸하는 경우가 한 명 있다. 정철은 서로 다른 네 작품(관동별곡·사미인곡·성산별곡·속미인곡)이 실렸으면서 그중 관동별곡이 다시 나왔다. 「이름이 반복되는 것」과 「작품이 반복되는 것」이 한 사람 안에서 겹칠 수 있다 — 그래서 두 축을 따로 세는 것이다.
두 값의 분모도 다르다. 작품 235편에는 작자미상이 들어 있지만 작가 127명에는 빠진다. 서로 다른 것을 센 값이라 크기를 견줄 수 있는 두 수가 아니다.
| 작가 | 등장 | 작품 |
|---|---|---|
| 정철 | 5회 | 관동별곡 · 사미인곡 · 성산별곡 · 속미인곡 |
| 백석 | 3회 | 팔원 · 편지 · 북방에서 |
| 염상섭 | 3회 | 만세전 · 삼대 · 두 출발 (세 번째 칸은 2026학년도 9월 원본 문제지에서 「-염상섭, 「두 출발」-」로 확인) |
| 유치환 | 3회 | 생명의 서 · 채전 · 출생기 |
| 윤흥길 | 3회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 · 날개 또는 수갑 (앞의 「아홉 켤레…」와 「날개 또는 수갑」은 같은 연작) |
| 조지훈 | 3회 | 고풍의상 · 산상의 노래 · 맹세 |
표의 ‘등장’은 그 작가의 작품이 서로 다른 회차에 나온 횟수의 합이다.
정철은 서로 다른 네 작품으로 다섯 번 나왔다. 네 작품 중 다시 나온 것은 관동별곡 하나이고(2015·2021학년도), 사미인곡·성산별곡·속미인곡은 각각 한 번씩이다. 백석·유치환·윤흥길·조지훈은 매번 다른 제목이었다.
다만 여기서 한 번 눌러 둬야 할 것이 있다. 저희가 가른 것은 제목 문자열이지 작품 세계가 아니다. 윤흥길의 세 편 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날개 또는 수갑」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직선과 곡선」·「창백한 중년」과 함께 하나의 연작으로 묶는 작품이다(「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가 같은 연작인지는 이 항목으로 확인되지 않아 판단을 보류한다). 정철의 사미인곡·속미인곡도 전후편이다. 그러니 “작가를 다시 부를 때 작품은 바꾼다”는 일반화는 적어도 이 두 사례에서는 약해진다. 제목이 바뀌었다고 읽어야 할 세계까지 바뀐 것은 아니다.
이 작가 통계는 데이터베이스 범위(등장 245회) 기준이다. A형에서 더 찾은 다섯 건은 여기에 넣지 않았다 — A형 지문의 작가까지 전수로 세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비율은 같은 자로 잰 것이 아니다. 작품 235편에 등장 245회가 흩어져 있어 작품 하나의 평균 등장은 1.04회인데, 이름이 확인되는 작가 127명에게는 등장 177회가 모여 평균 1.39회가 된다. 작가 쪽 평균이 1.39회가 되는 데에는 한 작가가 여러 작품을 갖는다는 산술도 섞여 있다. 그래서 작품 쪽 값과 작가 쪽 값은 같은 확률처럼 견줄 수 있는 두 수가 아니다.
그래도 방향은 남는다. 작품 목록을 외워 적중을 노리는 쪽은 원본으로 확인된 재출제가 열네 편뿐이고, 반복이 일어나는 자리는 고전 쪽에 쏠려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저희가 센 것은 빈도이고, 어느 쪽이 점수를 얼마나 올리는지는 이 자료로 잴 수 없다.
한 지문에 작품이 여럿 — 160세트 중 65세트
마지막으로 구조 하나를 덧붙인다. 문학 지문 세트 160개 중
- 작품 하나로 된 세트 95개(59.4%)
- 두 작품을 묶은 세트 46개(28.8%)
- 세 작품을 묶은 세트 18개(11.3%)
- 네 작품을 묶은 세트 1개(0.6%)
세트 160개 중 65개(40.6%)에 작품이 두 편 이상 묶여 있다. 「팔원(백석)+동승(하종오)」처럼 시 두 편을 붙이거나, 「관동별곡+유한라산기」처럼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을 붙이거나, 시·수필·고전을 섞은 세 작품 이상 세트도 19개 있었다.
이것은 지문 구성의 분포다. 출제진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어떤 공부법이 점수를 더 올리는지는 이 숫자로 답할 수 없다.
이 집계가 틀릴 수 있는 자리
숫자를 내놓았으니 그 숫자가 흔들리는 지점도 같이 적는다.
첫째, 작품과 세트를 모두 제목 표기로 판정했다. 데이터베이스의 지문주제는 요약 필드라 표기가 흔들린다. 말줄임으로 잘린 표기(「살얼음…」과 「살얼음아래…」 같은 것) 11건은 긴 표기 쪽에 합쳤다. 그리고 「사설시조」·「정철시조」·「문학이론」 세 항목은 개별 작품이 아니라 갈래·유형을 가리키는 표기여서 집계에서 뺐다. 특히 「사설시조」는 이 처리를 하지 않으면 5회 등장으로 잡혀 이 글의 1위 작품이 되어 버린다. 실제로는 서로 다른 작자미상 사설시조들이 다른 작품과 묶여 나온 것이다.
말줄임 병합은 가장 긴 표기 쪽으로 보내는 규칙으로 고정했다. 처음에는 후보 중 아무거나 골라서 다시 돌릴 때마다 작품 수가 233~235 사이에서 흔들렸다. 지금 규칙은 몇 번을 돌려도 같은 값을 준다.
오차는 양방향이고, 이번 원본 대조에서 양쪽이 다 실제로 나왔다. 과소 방향은 표기가 갈리면 같은 작품이 둘로 세어지는 것이다 — 「임장군전」과 「임경업전」이 그 예로, 대조 전에는 2회였는데 대조 후 3회가 됐다. 과다 방향은 제목만 같은 다른 작품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 「봄」(윤오영/오규원)과 「그리움」(이용악/이시영)이 그 예로, 대조 전에는 재출제였는데 대조 후 아니었다. 여기에 데이터베이스 표기 자체가 틀린 칸(2024학년도 9월 숙향전 → 숙영낭자전)이 하나 더 있었다. 그래서 12개 후보 안에서는 과다계상이 있었다 — 대조 후 9편으로 줄었다. 12편은 대조를 마쳤지만 한 번만 나온 221편 쪽은 원본과 1:1 대조하지 않았고, 거기에 표기가 달라 갈라진 짝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비율과 편수를 같이 다루지 않는다. 대조는 양방향으로 움직였다 — 후보 12편은 대조 후 9편으로 줄었고, 빠져 있던 A형에서 5편이 늘었다. 그렇게 현재 원본으로 확인된 14편은 모두 실제 중복 출제가 확인된 작품이므로 최소 확인치다.
비율은 다르다. 여기서 세 개의 비율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5.2%(12/233) — 원본 대조를 하기 전, 데이터베이스 문자열 기준의 값이다.
- 약 3.8%(9/235) — 원본 대조를 반영한 뒤, 데이터베이스 범위 안에서의 값이다.
- 전체 재출제율 — 이 글은 산출하지 않았다. A형에서 확인한 5편은 분자에 더했지만, A형에만 실린 작품 31종은 분모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흥부전·홍계월전·구운몽·용비어천가·소대성전·낙화·권태 등). A형 지문의 출처 표기 51종 중 31종이 이 235편 목록에 없는 이름이다.
즉 편수는 최소 확인치로 말할 수 있고, 전체 비율은 이 자료로 말할 수 없다.
둘째, 갈래 표기는 작품이 아니라 세트에 붙는다. 관동별곡이 그 예다. 2015학년도 수능 B형에서 관동별곡에 걸린 세 문항은 유한라산기와 함께 묻는 31·34번이 복합, 관동별곡만 묻는 33번이 고전시가로 표기돼 있다 — 같은 회차, 같은 작품인데 갈래 표기가 갈린다. 2021학년도 6월에는 단독 지문이어서 38~40번 세 문항 모두 고전시가로 적혀 있다. 한거십팔곡도 2019학년도 9월·2024학년도 6월 두 회차 모두 같은 모양이다. 관동별곡·한거십팔곡·임장군전은 그래서 첫 등장이 복합으로 잡힌다(도산십이곡은 첫 등장이 고전시가 세트라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트 표기 기준 표(앞 절 아래 표)에서는 작품의 갈래를 첫 등장 세트의 대분류로 정하는 규칙을 썼고, 반복 12편을 고전·현대로 가른 표(앞 절 위 표)는 작품 자체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두 표의 숫자가 어긋나 보인다면 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셋째, 표본의 결손과 범위. 가장 큰 구멍은 A형이다. 2014~2016학년도 국어 A형 9회차의 문학 135문항이 통째로 빠져 있고, 2014학년도 수능은 B형 15문항까지 함께 빠져 있다(앞 절에서 원본 문제지로 세었다). 그리고 이 결손은 재출제를 적게 잡는 방향이다. A형 지문의 출처 표기를 원본에서 뽑아 이 집계의 작품 목록과 맞춰 보니, 같은 회차 A/B형이 공유한 지문을 뺀 뒤에도 다섯 편이 다른 회차의 작품과 겹쳤다 — 위백규 「농가」(2016학년도 6월 A형 ↔ 2022학년도 수능), 정훈 「탄궁가」(2016학년도 9월 A형 ↔ 2022학년도 수능), 채만식 「미스터 방」(2014학년도 6월 A형 ↔ 2023학년도 6월), 작자미상 「숙영낭자전」(2014학년도 9월 A형 ↔ 2024학년도 9월), 그리고 「홍길동전」(2014학년도 수능 A형 ↔ 2019학년도 9월). 앞의 네 짝은 양쪽 원본 문제지에서 작가까지 대조했다. 홍길동전은 두 문제지의 작가 표기가 다르다 — 2014학년도 수능 A형은 「허균」, 2019학년도 9월은 「작자 미상」이다. 동명이작이 아니라 작자 문제 때문이다 — 「홍길동전」은 허균 작으로 전해져 왔으나 작자를 둘러싼 이견이 계속 제기돼 왔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은 작품으로 보고 더했다. 다섯 작품 모두 상대 회차가 이 데이터베이스 안이므로 같은 틀에서 ‘두 번 나온 작품’으로 더해진다 — 그래서 최종값이 9편이 아니라 14편이다. 다만 A형 쪽은 전수 집계가 아니라 지문 출처 표기 대조이므로 더 있을 수 있고, A형에만 실린 작품 31종은 이 235편 목록에 아예 없다. 그리고 이 글은 평가원 주관 평가원 주관 시험만 본다. 시·도 교육청 학력평가에서는 재출제가 더 흔할 수 있고, EBS 연계 교재와의 관계는 이 자료가 전혀 다루지 않는다. 세간에서 말하는 ‘빈출 작품’은 연계 교재·교과서 수록을 포함한 개념이므로, 이 글의 숫자는 그 통념을 통째로 반박하지 못한다. “다시 나온 작품이 14편”이라는 문장은 평가원 주관 시험(A형 포함) 안에서만 참이다.
넷째, 작품 제목 표기는 데이터베이스의 것이고, 대조는 재출제 12편에만 했다. 그 12편 24칸은 평가원 원본 문제지 PDF로 확인했고 결과는 앞의 표에 칸마다 적었다(어긋난 칸 3개 포함). 반면 한 번만 나온 221편은 원본과 1:1 대조하지 않았다. 작가 표에서 제목을 확정하지 못했던 칸(염상섭의 2026학년도 9월 작품)은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원본 문제지에서 「-염상섭, 「두 출발」-」로 확인해 제목을 적었다.
다섯째, 저희가 센 것은 빈도다. 어떤 작품이 몇 번 나왔는가와, 그 작품을 미리 공부한 학생이 몇 점을 더 받았는가는 다른 질문이다. 두 번째 질문은 이 자료로 답할 수 없다.
정리
- 범위 = 평가원 평가원 주관 시험 38회차(2014~2026학년도) 문학 600문항 · 160지문세트 · 233작품. EBS 연계 교재·교과서·교육청 학력평가는 범위 밖이다
- 데이터베이스 표기 기준 두 번 이상 출제 12편(5.2%), 이 집계에서 세 번 이상으로 잡힌 작품 0편, 한 번뿐 221편(94.8%)
- 그 12편을 평가원 원본 문제지와 대조한 결과 3편이 어긋나(숙향전·봄·그리움) 대조한 12편 안에서 남는 재출제는 9편, 대신 임장군전이 「임경업전」 표기로 한 번 더 나와 3회 1편. 대조 반영값 = 235작품 · 1회 226 · 2회 8 · 3회 1
- 여기에 데이터베이스에 없던 국어 A형 9회차(2014~2016학년도, 문학 135문항) 를 원본으로 훑어 다섯 편(농가·탄궁가·미스터 방·숙영낭자전·홍길동전)을 더 찾았다. 다섯 작품 다 상대 회차가 데이터베이스 안이라 같은 틀에서 더해진다 → 작품 235편 · 등장 250회 · 1회 221편 · 2회 13편 · 3회 1편 = 원본으로 확인된 재출제 14편
- 14편은 하한이다. 1회 221편은 대조 전이고, A형은 전수 집계가 아니라 지문 출처 표기 대조다. 다만 비율은 하한이라고 말할 수 없다 — A형을 제대로 넣으면 분모도 커진다(A형 작품 표기 51종 중 31종이 이 목록에 없는 이름이다)
- 확인된 재출제 14편의 갈래는 고전소설 6 · 고전시가 7 · 현대소설 1(채만식 「미스터 방」). 데이터베이스 안만 보면 첫 등장이 현대소설 세트였던 34편에서 재출제가 없지만, A형까지 넣으면 현대소설도 0이 아니다
- 작가 축은 다른 것을 센다. 이름이 확인되는 127명 중 42명이 두 번 이상 등장했고 그중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온 적이 있는 작가는 6명(이황·조위·조위한·정철·권호문·김인겸), 실린 작품이 모두 다른 작가가 36명이다(6+36=42). 정철은 서로 다른 네 작품이 실렸으면서 그중 관동별곡이 다시 나와, 두 성격을 겸하는 유일한 경우다. 즉 이름이 반복되는 것과 작품이 반복되는 것은 다른 사건이고, 36명 쪽의 수는 재출제가 아니다. 단 윤흥길 세 편 중 둘은 같은 연작, 정철의 사미인곡·속미인곡은 전후편이다. 작품 축(235편)과 작가 축(127명)은 표본이 달라 크기를 견줄 수 없다(작자미상이 작가 축에서만 빠진다)
- 지문 세트 160개 중 65개(40.6%) 에 작품이 두 편 이상 묶여 있다(대분류 표기의 「복합」과는 다른 자다)
- 오차는 양방향이다. 표기가 갈리면 반복이 적게 잡히고(임장군전), 동명이작·말줄임 병합은 반복을 많게 만든다(봄·그리움). 편수는 하한이라 말할 수 있지만 비율은 방향을 모른다
“많이 나오는 작품”을 찾는 일은, 평가원 주관 시험 범위 안에서는 현재 확인된 최소 14편을 찾는 일이다. 다만 그 목록의 상한은 이 글이 확인하지 못했다. 남은 한계는 둘이다 — ⓐ 한 번만 나온 221편은 원본과 1:1 대조하지 않았고(그래서 14편은 하한이다), ⓑ A형은 전수 집계가 아니라 지문 출처 표기만 맞춰 본 것이어서 더 있을 수 있다. 연계 교재까지 넣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것도 이 자료가 답하지 못한다.
이 범위에서 데이터가 가리키는 자리는 이렇다. 원본 문제지로 확인된 재출제는 14편이고, 갈래는 고전소설 6 · 고전시가 7 · 현대소설 1이다. 다시 나온 자리는 고전 쪽에 쏠려 있다. 다만 “반복은 고전에만 일어난다”고는 말할 수 없다 — 채만식 「미스터 방」이 2014학년도 6월 A형과 2023학년도 6월에 두 번 나왔다.
그리고 편수와 비율을 같은 말로 다루지 않는다. 14편은 최소 확인치다. 비율은 층이 셋이다 — 대조 전 데이터베이스 기준 5.2%(12/233), 대조를 반영한 데이터베이스 범위 기준 약 3.8%(9/235), 그리고 전체 재출제율은 이 글이 산출하지 않았다(A형에만 실린 31종이 분모에 없다). 작가 축의 값도 작품 축과 나란히 놓을 수 없다 — 두 번 이상 등장한 작가 42명 중 36명은 실린 작품이 모두 다른 경우여서, 그 수는 재출제를 센 값이 아니다.
이 글의 집계는 코그닉스랩 국어 기출 데이터베이스(평가원 38회차 1,854문항)에서 직접 산출했고, 재출제 12편과 국어 A형 9회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의 회차별 국어영역 원본 문제지 PDF와 대조했다(2014학년도 수능 회차는 올라온 파일이 스캔 이미지여서 눈으로 읽었다). 갈래 분류와 지문주제 표기는 평가원의 공식 분류가 아니라 저희 데이터베이스의 코딩이다.
이 글은 코그닉스랩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평가원 주관 시험에서 '빈출 작품'을 세어 봤다 — 원본 대조로 확인된 재출제 작품은 14편(빠져 있던 국어 A형 9회차까지 훑은 값, 그래도 하한) — 코그닉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