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 어법 공부법평가원이 밑줄(29번)에 숨기는 문법 함정
수능영어에서 단어 뜻은 아는데 자꾸 틀리는 또 하나의 영역이 어법, 29번이다. 밑줄 친 다섯 개 표현 중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인데, 밑줄 친 단어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어려운 이유는 평가원 어법이 ‘문법 암기’가 아니라 ‘문장 구조 읽기’를 묻기 때문이다.
한눈에: 수능영어 어법(29번)은 문법 암기 문제가 아니라, 밑줄 친 표현이 문장 안에서 무엇과 연결되는지를 추적하는 구조 읽기 문제다. 어려운 이유는 문법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밑줄 친 단어가 받는 주어·선행사·수식 대상이 문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평가원이 가장 자주 밑줄에 거는 요소는 분사·관계사·대명사인데, 셋 다 ‘이 단어가 무엇과 연결되는가’를 묻는다. 그래서 어법은 규칙 암기가 아니라 문장 구조를 거슬러 읽는 문제다.
수능영어 어법은 왜 단어를 알아도 틀리는가
많은 학생이 어법을 ‘아는 문법인지 모르는 문법인지’의 문제로 여긴다. 그런데 평가원 어법에서 밑줄에 걸리는 문법은 대부분 학생이 이미 배운 것들이다. 정답을 가르는 것은 지식의 유무가 아니라, 그 단어가 문장 안에서 무엇과 연결되는지를 끝까지 추적했는가이다.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가 2014~2025년 평가원 6·9월모평·수능 어법 36문항을 분석한 결과, 밑줄에 가장 자주 걸린 문법 요소는 다음과 같다.
핵심 개념
- 어법성 판단(29번) — 밑줄 친 다섯 개 표현 중 어법상 틀린 하나를 고르는 유형이다. 보통 수능영어 29번에서 3점으로 출제된다.
- 의미상 주어 — 분사·to부정사 등이 실제로 누구의 동작인지를 가리키는 대상이다. 평가원은 이것을 멀리 떨어뜨려 함정을 만든다.
- 선행사 — 관계사가 가리키는, 앞에 나온 명사다. 선행사를 잘못 잡으면 관계사 판단이 무너진다.
평가원이 가장 자주 밑줄에 거는 문법 — 데이터
| 순위 | 문법 요소 | 출제 빈도 | 무엇을 묻나 |
|---|---|---|---|
| 1 | 분사(현재·과거) | 36문항 중 16회 | 수식·서술 대상이 ‘하는’ 쪽인가 ‘당하는’ 쪽인가 |
| 2 | 관계사 | 12회 | 선행사가 무엇이고 뒤 문장 구조가 완전한가 |
| 3 | 대명사 | 9회 | 가리키는 명사와 수·격이 맞는가 |
| 4 | 수일치 | 8회 | 주어와 동사의 수가 맞는가 |
| 5 | 형용사/부사 | 8회 | 무엇을 수식하는가 |
| 6 | to부정사/동명사 | 8회 | 동사가 요구하는 형태인가 |
(한 문항에 둘 이상의 요소가 밑줄에 걸릴 수 있어 합계는 문항 수보다 많다.)
분사·관계사·대명사 — 상위 세 요소가 전체 출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셋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모두 **‘이 단어가 문장 안에서 무엇과 연결되는가’**를 묻는다. 분사는 의미상 주어와, 관계사는 선행사와, 대명사는 가리키는 명사와 연결된다. 즉 평가원 어법의 핵심은 단어 하나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연결 관계의 추적이다.
평가원은 어법 함정을 어떻게 설계하나 (출제 논리 분석)
1 — 주어와 동사 사이를 벌려 놓는다. 수일치 함정의 단골 수법이다. 주어 뒤에 수식어구(관계절·전치사구·분사구)를 길게 끼워 넣어, 동사 바로 앞 명사에 수를 맞추게 유도한다. 정답을 잡으려면 끼어든 수식어를 걷어내고 진짜 주어를 찾아야 한다.
2 — 선행사를 헷갈리게 배치한다. 관계사 함정에서, 관계사 바로 앞 명사가 아니라 더 앞의 명사가 진짜 선행사인 경우를 만든다. 가까운 명사에 끌려 판단하면 틀린다.
3 — 분사의 의미상 주어를 멀리 둔다. 분사가 ‘하는’ 쪽인지 ‘당하는’ 쪽인지는 의미상 주어로 갈리는데, 그 주어를 문장 앞쪽에 떨어뜨려 둔다. 분사 근처만 보면 현재분사·과거분사가 둘 다 그럴듯해 보인다.
4 — 정답보다 매력적인 오답을 심는다. 고난도 어법 문항의 오답률은 다음과 같다.
| 회차 | 문항 | 오답률 |
|---|---|---|
| 2024 6월모평 | 29번 | 80.2% |
| 2023 6월모평 | 29번 | 68.9% |
| 2024 수능 | 29번 | 53.3% |
| 2023 9월모평 | 29번 | 51.8% |
| 2025 9월모평 | 29번 | 51.6% |
(오답률 출처: EBSi 회차별 채점 데이터.)
오답률 80%대는 다섯 중 넷이 틀린다는 뜻이다. 밑줄 친 단어는 쉬운데도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정답을 가르는 연결 고리(주어·선행사·의미상 주어)가 밑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법이 ‘문법 암기’가 아니라 ‘구조 읽기’인 이유가 데이터로 드러난다.
분석 방법. 어법성 판단은 평가원 시험에서 보통 회차당 1문항만 출제되므로, 2014~2025년 평가원 6·9월모평·수능 기준 전체 표본은 36문항이다.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는 이 36문항을 기출 단위로 분석해, 밑줄에 걸린 문법 요소와 출제 빈도를 집계했다. 오답률은 EBSi 채점 데이터가 확보된 어법 문항을 기준으로 했다. 교육청 학력평가는 제외하고 평가원 주관 시험만 집계했다.
자주 묻는 질문
수능영어 어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문법 규칙 암기가 아니라 문장 구조를 보는 훈련이 핵심입니다. 평가원 어법(29번)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요소는 분사·관계사·대명사인데, 셋 다 ‘이 단어가 무엇과 연결되는가’를 묻습니다. 밑줄 친 단어 하나만 보지 말고, 그 단어가 받는 주어·선행사·수식 대상을 거슬러 올라가 확인하세요.
수능영어 어법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문법은 무엇인가요?
코그닉스랩이 평가원 어법 36문항을 분석한 결과, 밑줄에 가장 자주 걸리는 요소는 분사(현재분사·과거분사)였고, 그다음이 관계사, 대명사 순이었습니다. 이 셋이 전체 출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모두 ‘문장 구조 속에서 무엇과 연결되는가’를 묻는 요소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능영어 어법 문제는 왜 어렵나요?
밑줄 친 단어 자체는 쉬워 보이지만, 정답을 가르는 것은 그 단어가 받는 주어나 선행사가 문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평가원은 주어와 동사 사이에 수식어구를 길게 끼워 넣어 수일치를 흐리거나, 선행사를 헷갈리게 배치해 관계사를 함정으로 만듭니다. 고난도 어법 문항은 오답률이 80%에 이르기도 합니다.
어법 문제에서 분사(현재분사·과거분사)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분사가 수식하거나 서술하는 대상이 ‘하는’ 쪽인지 ‘당하는’ 쪽인지를 따집니다. 대상이 동작의 주체이면 현재분사(-ing), 동작을 받는 대상이면 과거분사(-ed)입니다. 평가원은 분사의 의미상 주어를 멀리 떨어뜨려 놓아 헷갈리게 만들므로, 분사가 실제로 무엇을 설명하는지를 거슬러 찾아야 합니다.
수능영어 어법 정답 번호에 규칙이 있나요?
찍기 전략으로 쓰면 안 되지만, 평가원 어법에서 ①이 정답인 경우는 드뭅니다(36문항 중 2문항). 정답은 ②~⑤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합니다. 어법은 밑줄 다섯 개를 모두 검토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번호 경향이 아니라 각 밑줄의 구조를 따져 풀어야 합니다.
수능영어 어법과 어휘 문제는 무엇이 다른가요?
어법(29번)은 밑줄 친 표현이 문법적으로 맞는지를 묻고, 어휘(30번)는 문맥상 적절한 단어가 쓰였는지를 묻습니다. 어법은 문장 구조 분석이, 어휘는 글의 논리 흐름 파악이 핵심입니다. 둘 다 단어 하나만 보면 안 되고, 어법은 구조를, 어휘는 문맥을 함께 봐야 합니다.
수능영어 어법 29번은 문법을 많이 외우면 풀리나요?
문법 지식은 필요하지만, 평가원 어법은 단순 암기보다 문장 구조 추적이 더 중요합니다. 밑줄 친 표현의 주어·선행사·수식 대상이 문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연결 관계를 찾아야 정답이 갈립니다. 분사·관계사·대명사가 자주 출제되는 것도 모두 ‘무엇과 연결되는가’를 묻기 때문입니다.
출처 및 더 읽기
- 이 글은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가 평가원(6·9월모평·수능) 영어 어법성 판단 기출 36문항을 분석하고, 변형 문제 제작·검수 과정에서 정리한 출제 빈도·함정 설계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 오답률 데이터는 EBSi(한국교육방송공사)가 제공하는 회차별 채점·오답률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
- 평가원 기출 원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EBSi 기출문제·채점
**코그닉스랩 영어연구소의 「79점, 그다음」**은 이 분석을 바탕으로 설계한 수능영어 변형 문제집입니다. 어법에서도 밑줄과 연결 고리(주어·선행사·의미상 주어)의 거리를 평가원처럼 설계해, 구조 읽기를 훈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영어연구소 보기
다음 연구 노트에서는 “수능영어 주제·제목·요지, 평가원은 무엇을 함정으로 쓰는가”를 다룬다.